(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아부다비, 두바이, 샤르자 등 국제공항 3곳에서 경유(transit)와 환승(transfer)을 조만간 허용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UAE 정부는 "국내 국제공항의 경유·환승을 허용함에 따라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플라이두바이, 에어아라비아 등 UAE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도 점차 재개할 것"이라며 "항공편 시간표는 4일 공지된다"라고 발표했다.
공항 재개 날짜는 구체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UAE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3월 25일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하면서 공항도 문을 닫았다.
이후 특별항공편으로 UAE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귀국하거나 외국에 있는 UAE 거주비자 소유자가 입국할 때만 공항 이용을 허용했다.
국제공항 운용은 재개하지만 UAE 거주비자가 없는 외국인의 관광·사업 목적 입국은 여전히 금지한다.
중동에서 현재 경유·환승을 허용하는 공항은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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