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내 국제공항 3곳 경유·환승 곧 허용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중동 최대 항공사인 아랍에미리트(UAE) 에미레이트항공은 이달 15일(현지시간)부터 두바이-인천 등 16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두바이-인천 노선과 함께 12주만에 재개되는 곳은 마나마, 맨체스터, 취리히, 빈, 암스테르담, 코펜하겐, 더블린, 싱가포르, 홍콩, 쿠알라룸푸르, 뉴욕, 타이페이, 자카르타, 퍼스, 브리즈번 등이다.
이 항공사는 8일부터 두바이와 파키스탄 카라치, 라호르, 이슬라마바드를 잇는 3개 노선 운항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앞서 에미레이트항공은 지난달 21일 런던, 파리, 밀라노, 마드리드, 시카고, 시드니 등 9개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이들 국제선을 이용하면 에미레이트항공의 모(母)공항인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이 항공사의 다른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UAE에 입국하려면 UAE 거주비자가 있어야 한다.
UAE 정부는 국제선 재개에 맞춰 아부다비, 두바이, 샤르자 등 국제공항 3곳에서 경유(transit)와 환승(transfer)을 조만간 허용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UAE 정부는 "국내 국제공항의 경유·환승을 허용함에 따라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플라이두바이, 에어아라비아 등 UAE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도 점차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UAE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3월 25일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하면서 공항도 문을 닫았다.
이후 특별항공편으로 UAE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귀국하거나 외국에 있는 UAE 거주비자 소유자가 입국할 때만 공항 이용을 허용했다.
중동에서 현재 경유·환승을 허용하는 공항은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이 유일하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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