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첫 공모 상장 리츠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이지스자산운용의 첫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인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내달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국내 투자 부문 대표는 5일 개최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향후 10년 평균 연 6.45%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상장 계획을 밝혔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처음 출시하는 공모 상장 리츠로, 실물 부동산에 투자한 펀드와 리츠의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재간접형 구조다.
상장 후 첫 투자 대상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태평로빌딩인데,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기자본으로 현재 태평로빌딩을 보유한 '이지스97호펀드'의 수익증권을 취득하게 된다.
이후 건물 임대수익을 재원으로 이지스97호 펀드로부터 분배금을 지급받고, 이를 통해 다시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형태다.
자산관리는 현재 34조원이 넘는 부동산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이지스자산운용이 맡았다.
회사 측은 "태평로빌딩은 서울 중심업무지구(CBD) 내 핵심 권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CJ대한통운[000120]·삼성생명 등 다수 우량 임차인을 확보해 급격히 공실이 발생할 위험도 낮다"면서 "이를 통해 안정적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울러 "향후 유상증자를 통해 우량 오피스 빌딩을 보유한 부동산 펀드나 리츠를 추가 포트폴리오로 편입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앞서 개정된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투자 이후 3년간 지급받는 배당소득에 대해 9% 분리과세(투자액 5천만원 이하)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천370만주이고 주당 공모가는 5천원 단일가다. 공모 예정 금액은 총 1천185억원 규모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오는 10∼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6일∼17일 기관 및 일반 투자자의 공모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은 내달 중으로 예정돼 있으며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 맡았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