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없어도 목걸이처럼 매고 다니거나 핸드백 속에 넣는 방식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스마트폰이 없어도 몸에 지니고 다니면 동선 추적이 가능한 장치를 개발해 전 국민에게 배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5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비비안 발라크뤼시난 외교장관 겸 '스마트국가계획' 담당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의 설명은 현재 스마트폰에 설치해 사용하는 동선 추적 애플리케이션 '트레이스투게더'가 아이폰 운영체제(OS)에서는 작동에 문제가 나타나고 이 때문에 앱 설치가 의무화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 중에 나왔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현재 해당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이는 인구의 약 4분의 1이 약간 넘는 150만 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선 추적 앱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인구의 4분의 3가량이 사용해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사용자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전했다.
문제의 해법에 대해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동선 추적 장치를 개발 중이며 곧 공개할 것"이라며 "이 기기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작동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휴대용 기기가 잘 작동하면 싱가포르 내 모든 이에게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더 폭넓게 동선 추적이 가능하고, 우리 모두를 보호할 수 있게 된다"고 언급했다.
휴대용 동선추적 장치에 대해 언론은 목걸이처럼 매고 다닐 수 있거나 핸드백 속에 넣어서 다닐 수 있으며 배터리로 작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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