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을 돕는 '루닛 인사이트 CXR' 제품이 전 세계 10개국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폐렴 등 폐의 비정상 소견을 검출,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소프트웨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브라질,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파나마 등에서 코로나19 환자 및 의심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 분석에 사용되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병원 내에서 AI를 구현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병원마다 실제 사용 방법은 다르지만, 환자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루닛 인사이트 CXR이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실제 브라질 상파울루 대도시권 전역에 8개 이상의 병원을 보유한 브라질 최대 병원 네트워크 중 하나인 프리벤트 시니어 병원은 최근 두 달 동안 루닛 인사이트 CXR을 활용해 3만건이 넘는 코로나19 환자 및 의심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했다.
프랑스에서는 원격 의료 영상 진단 회사 비지온(Vizyon)을 통해 현지 병원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에 본부를 둔 비메르카테 병원에서도 루닛 인사이트 CXR을 도입해 검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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