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A씨 지난 2일 서울 건국대병원 방문→7일 발열→8일 확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충남 아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건국대학교병원은 감염병 노출 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가 이 병원을 방문한 시점이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하기 닷새 전이기 때문이다.
9일 건국대병원에 따르면 이달 2일 이 병원을 찾았던 A(42)씨가 전날 충남 아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건국대병원은 전날 오후 3시 30분께 광진구 보건소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았다.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서울에 사는 아버지의 진료를 위해 이 병원을 방문했으며, 원내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병원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특히 A씨가 발열 등 증상을 보인 건 건국대병원을 방문한 2일로부터 닷새 뒤인 7일로 확인됨에 따라 이 병원은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았다는 방역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현재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확진자의 증상이 나타나기 2일 전부터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건국대병원은 예방 차원에서 A씨가 다녀간 진료과 의사와 간호사, 사원, 채혈 요원 등 4명에 대해 코로나 19 검사를 시행했다.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와 함께 건국대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던 A씨의 아버지 역시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건국대병원은 현재 정상적으로 외래 진료와 입원, 검사 등을 진행 중이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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