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공급(벙커링) 전용 선박 건조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8월 10일까지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LNG 연료공급은 소형 선박에 적합한 트럭(LNG 탱크로리)을 이용한 방식만 사용 중이다.
트럭 1대의 LNG탱크용량이 30㎥밖에 되지 않아 연료탱크 용량이 3천200㎥인 LNG 추진선을 채우려면 총 107대의 트럭이 필요했다.
이번 사업은 총 용량 7천500㎥의 화물창을 보유한 중대형 LNG 벙커링 전용선을 건조하는 것이다. LNG 추진선 2척을 한 번에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해운 분야 환경 규제 강화로 LNG 등 친환경 연료 사용 선박에 대한 수요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LNG 추진선 보급 확대를 위해선 중대형 선박에 연료를 주입할 수 있는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공모를 거쳐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3년간 국고보조금 150억원을 들여 LNG 벙커링 전용 선박 1척 건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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