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내부 직원 인용해 보도…공식 확인은 안돼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당국과 마찰을 빚으면서까지 가동을 강행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더카운티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테슬라 내부 직원을 인용해 앨러미더카운티 프리몬트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노출 위험이 있던 다른 노동자 3명은 일정 기간 격리 후 공장으로 복귀했으나 이들 2명은 아직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확진자 발생 여부는 공식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테슬라 측은 즉각적인 확인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앨러미더카운티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테슬라와 관련된 카운티 주민의 직장 관련 감염은 없었다며 "확진자가 카운티 주민이 아니면 보고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앨러미더카운티의 재가동 불허 조치에 반발하며 공장 가동 허용을 요구하는 소송을 낸 바 있다.
특히 머스크는 당시 트위터에 "테슬라는 이제 본부와 미래 사업을 텍사스나 네바다로 즉각 옮길 것"이라며 지방 정부를 압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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