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이 북적이는 호텔·리조트보다 한적하게 지낼 수 있는 펜션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은 올해 4~5월 숙박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펜션·캠핑의 비중이 52%를 기록해 호텔·리조트(48%)를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4월 펜션·캠핑 매출 비중은 작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이런 비중 역전은 코로나19로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고 조용히 휴가를 보내려는 고객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티몬은 풀이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실내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휴가지로 도심보다는 가까운 교외나 관광지를 찾는 경향도 나타났다.
티몬이 올해 5월 국내 숙박 매출 비중을 조사해보니 서울(-0.8%), 경기(-2.1%), 인천(-1.5%), 부산(-3.8%) 등 도심지역 호텔은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관광지인 제주(3.9%), 경상(2.87%), 전라(2%), 강원(2%)은 증가했다.
특히 티몬이 최근 경기관광공사와 손잡고 판매한 '경기도 착한여행' 고객의 52%가 경기 지역 고객일 정도로 근교 여행이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거주 고객 비중은 30.2%였다.
티몬 관계자는 "도심에서 휴식과 휴가를 즐기던 예년과 달리 이번 여름은 코로나19 여파로 한적한 교외에서 휴가를 보내는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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