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보도…최종 운항 재개 위해선 FAA 승인 있어야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연쇄 추락사고로 운항이 중단된 737맥스 기종의 안전성 시험을 위한 자체 시험비행을 이달 말 실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최종 운항 재개를 위해서는 미 연방항공국(FAA)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미 CNBC 방송은 시험 비행이 며칠에 걸쳐 복수로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2018년 10월과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와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737맥스가 잇따라 추락해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미 항공 당국은 지난해 3월부터 해당 기종에 대한 운항을 전면 중단시켰다.
보잉은 사고 원인으로 알려진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으로 불리는 자동 실속(失速)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을 해왔다.
블룸버그통신은 737맥스 시험비행 계획에 대해 운항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FAA는 모든 안전 관련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이 납득이 된 이후에만 운항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737맥스 기종은 연쇄 추락사고 이후 점검 과정에서 배선과 비행 통제 컴퓨터 등에서도 문제가 지적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보잉이 배선 관련 문제를 해결했다는 통보를 각 항공사에 했으며 수정된 비행 훈련 교본을 항공사들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보잉은 사고 이후 737맥스 생산도 일시 중단했다가 최근 점진적으로 생산을 재개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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