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 유튜브 계정이 폐쇄됐다.
11일 유튜브 조선의 오늘 계정에 접속하면 '법률 위반사항이 접수되어 계정이 해지되었습니다'라는 안내가 뜬다.
유튜브는 서비스 이용약관이나 커뮤니티 지침을 위반한 계정의 경우 사용을 막는다.
조선의 오늘은 최근까지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탈북자들을 거칠게 비난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이런 영상에 사용된 원색적인 단어들이 문제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조선의 오늘은 현재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優酷)에도 자료를 올리고 있다.
해외에 본사를 둔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자체 기준에 따라 불법·유해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차단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요청을 받아 정보를 삭제·차단하기도 한다.
앞서 '우리민족끼리', '우리민족끼리TV' 등 북한 선전매체도 수차례 유튜브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새로운 계정을 만들었다.
최근 북한은 호전적이거나 극단적인 내용을 배제한 'Echo DPRK', 'New DPRK' 등을 새로 개설해 달라진 선전·선동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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