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내 14개 제약사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운영하는 산학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외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혁신을 꾀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MIT의 산학연계 프로그램인 MIT ILP(MIT Industrial Liaison Program) 멤버십에 국내 14개 제약사가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MIT ILP는 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MIT의 학문적 연구 성과와 산업계의 상호 연계를 지원하는 산학 연계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약 260개 이상 기업이 가입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참여한 국내 제약사 14개는 대원제약[003220], 동구바이오제약[006620], 동화약품[000020], 보령제약[003850], 삼일제약[000520], 삼진제약[005500], 신풍제약[019170], 유한양행[000100], 일동제약[249420], 제일약품[271980], 종근당[185750], 한국콜마[161890], 한미약품[128940], 휴온스[243070](가나다순) 등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멤버십 가입을 통해 해외 현지에서 대학·바이오벤처·연구소 등과 신약 기술이전 및 상업화 등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MIT 스타트업 정보 교환 프로그램 '스타트업 익스체인지'를 통해 바이오기술·첨단제조·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1천800개 이상 스타트업과 협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MIT ILP 가입으로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 과제 발굴, 공동 연구, 기술 협력 등에서 더 크고 많은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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