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유엔 인권최고대표실 대변인이 12일(현지시간) 미국이 국제형사재판소(ICC) 관계자를 제재하고 나선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독립성 보장을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루퍼트 콜빌 대변인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정례 화상 브리핑에서 미국의 제재가 현재 진행 중인 ICC의 조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그는 "대규모 인권 침해와 심각한 국제법 위반에 따른 피해자와 그 가족은 문제를 바로잡고 진실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CC가 직·간접적으로 부당한 영향과 압력, 위협, 혹은 간섭 없이 문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독립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해 미군과 정보 요원들의 전쟁 범죄 가능성을 조사하는 ICC 인사들에게 경제적 제재와 여행 제한을 승인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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