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서 작거나 자른 과일 '인기'…"1~2인 가구 영향"

입력 2020-06-15 06:00  

백화점·마트서 작거나 자른 과일 '인기'…"1~2인 가구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최근 1~2인 가구 증가 영향으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작거나 소분한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한끼밥상'의 소포장 과일 상품이 하루 평균 200개 넘게 판매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한끼밥상은 롯데백화점이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을 한 끼 분량으로 포장해 선보이는 코너로, 롯데백화점은 수박과 멜론, 파파야, 용과 등으로 내용물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수박 1통 구매가 부담스러운 1~2인 가구를 위해 '조각 수박'을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의 조각 수박은 수박 모양 투명 용기를 사용해 내부 확인이 가능하고, 이동과 보관이 용이하다.
또, ½통, ¼통, ⅛통, 400g 등 다양한 규격으로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을 넓혔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작은 과일의 대표주자인 '애플 수박'도 지난달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1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애플 수박과 더불어 3~4kg 내외의 '블랙 보스 수박'도 최근 수요가 늘고 있다. 블랙 보스 수박은 과육이 노란색을 띠고 있어 '망고 수박'이라고 불린다.
김창용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롯데마트는 올해 작은 수박과 조각 수박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조만간 이 상품들이 전체 수박 매출에서 차지하는 구성비가 30%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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