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피자 브랜드 '미스터피자'로 유명한 MP그룹[065150]의 매각에 대한 기대감으로 15일 계열사인 MP한강[21955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MP한강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988원에 거래를 마쳤다.
MP한강은 '키스미', '캔메이크' 등 일본의 유명 브랜드 화장품을 국내에 유통하는 수입 화장품 전문 유통업체이자 MP그룹의 계열회사다.
MP그룹은 지난 1분기 말 현재 MP한강의 지분 42.9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앞서 MP그룹은 유동성 확보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피인수·합병(M&A)을 결정하고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지난 12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회사 측은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와 관련해 M&A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P그룹은 정우현 전 회장이 150억원대의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2017년 7월 구속기소 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주권 매매 거래 역시 2017년 7월 이후 3년째 정지된 상태다.
거래소는 이후 2차례나 MP그룹의 주권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으나 회사 측의 이의신청 끝에 개선 기간을 부여했으며,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관련 심의를 속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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