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15일 원/달러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7거래일 만에 다시 1,210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20원 오른 달러당 1,2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지난주 1,190원대로 떨어졌다가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번지며 나흘 만인 지난 12일 1,200원대로 올라섰는데, 재확산 우려가 짙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0원 오른 1,206.00원에서 시작해 1,206.80∼1,210.50원 범위에서 오가다가 오후 들어 1,210원대로 안착했다. 장중 최고가는 1,216.60원이었다.
환율이 1,21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4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4.76% 급락한 2,030.82로 마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비교적 안전 자산으로 평가되는 미 달러에 대한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이 작년 동월 대비 4.4% 증가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를 밑돈 점도 환율 상승을 압박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공포와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위험 기피 심리를 자극하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34.06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23.21원)에서 10.85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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