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지자체와 협업해 농산물 200억원 규모 판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롯데마트는 올해 하반기 전국 30개 기관·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200억원 규모의 농수축산물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농산물 생산 최장 6개월 전에 과거 생산량과 기후 등을 분석해 작황을 예상한 뒤 어려움이 예상되는 농가가 있는 지자체와 사전에 협의해 물량을 확보하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작황 및 가격을 분석할 수 있는 8년 이상 경력의 산지 상품기획자(MD)를 지난해보다 6명 늘렸고 하반기 40여차례 협업 농축수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이런 구조가 자리를 잡으면 농민은 판로 확보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입을 확보할 수 있고 유통사는 취급 품목의 가치가 향상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소비자는 사전 협업을 통해 생산된 농산물을 시세보다 약 20% 저렴한 수준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상반기에도 20여곳 지자체, 기관과 연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판로 확보가 어려웠던 사과, 대파, 광어 등 3천t 물량(100억원 규모)을 판매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상반기 진행한 농어촌 돕기 행사가 1회성이었다면 이제 농민, 지자체, 유통사, 소비자가 모두 이익인 선순환 구조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농민이 판로와 수익에 대한 걱정을 덜고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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