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파동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발칸반도 소국 몬테네그로에서도 한달여 만에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보건당국은 15일(현지시간)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나왔으며, 현재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주 이웃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네그로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된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이다.
두스코 마르코비치 총리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겼다며 몬테네그로를 '바이러스 청정 지역'으로 칭한 바 있다.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보건당국은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 수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구 63만명의 몬테네그로는 지난 3월 18일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이후 현재까지의 누적 확진자 수는 325명, 사망자 수는 9명이다.
이 나라는 바이러스 외부 유입을 막고자 지난 3월 초 선제적으로 국경과 공항, 항구, 각급 학교 등을 폐쇄하고 공공장소에서의 모임과 야외 활동을 금지하는 등의 고강도 봉쇄 조처를 내렸다가 같은달 말부터 점진적으로 봉쇄를 완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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