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회 투여에서 3∼5일에 1회 투여로 개선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약물의 반감기를 연장해 주당 투여 횟수를 줄인 A형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노피에 따르면 엘록테이트는 혈액응고인자 제8인자가 결핍된 A형 혈우병에 쓰는 의약품으로, 혈액응고인자 8인자의 반감기를 표준 반감기 대비 약 1.5배 연장해 투여 횟수를 줄인 제품이다. 기존 혈액응고인자 의약품은 주 3회 투여해야 했으나 엘록테이트는 3∼5일 간격으로 1회 투여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투여 횟수가 줄어 환자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혈우병은 혈액응고인자 결핍으로 인한 출혈성 질환이다. 2018년 기준 국내 환자는 2천458명이다. 이중 혈액응고인자 제8인자가 결핍된 A형 혈우병 환자가 1천721명(70.0%)이다. 이들은 응고인자제제를 투여하지 않을 경우 무릎, 발목, 근육, 뇌 등의 부위에 출혈이 나타나 근관절계 장애를 겪을 수 있다. 혈액응고인자 제9인자가 결핍된 B형 혈우병 환자는 427명(17.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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