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관방 "북한 정보 수집·분석하며 경계·감시에 전력"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는 16일 북한이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는 소식에 미국 및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나라는 계속해서 미국, 한국 등과 함께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의 수집, 분석을 실시하고 정세를 주시하는 한편, 경계·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의 통일부는 이날 오후 "북한이 오늘 오후 2시 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일본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상황을 묻자 "한국 정부의 발표를 포함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그 하나하나에 대한 언급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도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를 속보로 전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NHK는 관련 보도를 하면서 북한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에 강력히 반발해 지난 13일 연락사무소 철거를 예고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교도통신도 북한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면서 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을 전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