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도발에 나서면서 방위산업체 종목들이 17일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42분 주식시장에서 빅텍[065450]은 전 거래일보다 20.09% 뛰어오른 8천31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스페코[013810](15.13%), 퍼스텍[010820](7.0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43%), 한국항공우주(KAI)[047810](2.99%) 등 다른 방산주도 상승세다.
반면 남북 경협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북한 관광 관련 종목으로 꼽히는 한창[005110](-6.67%)·아난티[025980](-6.45%), 개성공단 입주사인 신원[009270](-5.41%)·좋은사람들[033340](-6.62%)·인디에프[014990](-7.28%), 건설 철도 분야 경협주로 여겨지는 대아티아이[045390](-7.30%)·현대로템[064350](-3.9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앞서 전날 오후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건물 폭파를 예고한 지 사흘 만에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북한은 지난 9일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이래 남북연락채널을 차단하는 등 대남 공세를 이어왔다.
이날 오전에는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에 군부대를 재주둔시키고 서해상 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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