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41개국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저위험국'으로 분류하고 23일(현지시간)부터 이들 국가에 대한 여행 제한을 해제한다고 현지 일간 걸프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70세 이하의 UAE 국민이나 거주비자를 보유한 외국인은 이들 41개국으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 됐다.
여행 제한이 풀린 저위험국에는 한국 외에도 중국(홍콩 포함),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태국, 호주,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체코 등이 포함됐다.
'중위험국'으로 분류된 독일,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등 14개국엔 외교·군사적 업무, 치료, 사업, 직계 존·비속 방문과 같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여행을 허가했다.
'고위험국'으로 분류된 나머지 국가는 여행제한 조처가 유지된다.
외국으로 여행하려면 출국 전과 입국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고 귀국하면 14일간 의무로 자가격리해야 한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한-UAE 수교 40주년을 맞아 13일 김건 차관보가 UAE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양국 기업인이 원활히 교류할 수 있도록 신속입국 제도(패스트트랙)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외국인이 UAE에 입국하려면 UAE 거주비자를 보유해야 하고 입국 전 인터넷을 통해 입국 신청을 해 승인 번호를 받아야 한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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