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2020년도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필기시험이 20일 치러지는 가운데 정부는 시험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없도록 철저한 방역 관리를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소방공무원 신규채용시험 방역 관리대책을 발표했다.
당초 지난 3월 28일 실시 예정이었던 이 시험은 코로나19 여파로 약 석 달 만에 뒤늦게 치러지게 됐다.
이번 시험은 전국 119개 시험장, 2천659개 시험실에서 실시되며 5만2천459명(채용인원 4천830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응시자 안전을 위해 시험실 당 수용인원을 20인 이하로 제한하고 최소 1.5m 이상 간격을 유지하도록 자리를 배치한다.
시험 당일 응시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 후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확인을 거쳐 입장해야 한다.
유증상자는 별도로 마련한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하도록 했다.
의심 증상이 있거나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19일 오후 6시까지 사전신고를 해야 하며, 보건당국과 협의 후 별도 지정된 장소에서 응시해야 한다. 다만 확진자는 응시할 수 없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지금까지 대규모의 시험을 치렀던 지방공무원 시험이나 교원시험 등에서는 철저한 방역 관리를 통해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번 소방공무원 시험도 감염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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