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건물에 게시 예정…참전용사에 메달 전달도 예정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 위치한 주 LA 총영사관 건물에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가 내걸린다.
LA 총영사관은 18일(현지시간) 6·25 전쟁 7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길이 49피트(약 15m), 폭 10피트(약 3m) 크기의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영사관 건물 벽면에 나란히 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A 총영사관은 "한미동맹은 6·25 전쟁의 한복판에서 시작됐고, 한반도를 넘어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 발전했다"며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영사관 앞에 내걸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6·25 전쟁 70주년을 회고하는 각종 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LA 총영사관은 25일 재향군인회, 6·25 참전자회 등과 함께 총영사 관저에서 6·25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에서는 한국전 당시 최전방에서 활약한 미국 육군 40사단을 대표해 로라 이거 사단장이 굳건한 한미동맹의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며, 유엔 참전국 자격으로 필리핀 총영사와 태국 총영사도 참석한다.
박경재 총영사는 미국 현지에 생존해 있는 6·25 참전 용사 4명에게 한국 정부가 마련한 '평화의 사도' 메달도 전달한다.
이밖에 샌디에이고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는 25일 자체 기념식을 연다. 또 애리조나 한인회는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영상을 촬영해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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