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캐나다인 대북사업가·전직 외교관 간첩혐의 기소

입력 2020-06-19 16:28  

중국, 캐나다인 대북사업가·전직 외교관 간첩혐의 기소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체포에 대한 보복이라는 분석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검찰이 자국 내에서 구금 중인 캐나다인 2명을 간첩 혐의로 기소했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시 인민검찰원은 19일 캐나다 국적의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외국을 위해 국가기밀을 정탐하고 불법 제공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베이징(北京)시 인민검찰원 제2분원도 이날 캐나다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에 대해 '외국을 위해 국가기밀·정보를 정탐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는 유사한 내용의 발표를 했다.
다만 중국 검찰은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북사업가인 스페이버는 미국 농구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을 주선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면한 적도 있다. 전직 캐나다 외교관 코프릭은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에서 활동해왔다.
이들은 캐나다가 2018년 12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체포한 지 9일 뒤 중국 당국에 체포된 바 있다.
이를 두고 캐나다가 미국의 요구로 이란 제재 위반 혐의를 받는 멍 부회장을 체포하자 중국이 보복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멍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캐나다 법원에서 열린 미국으로의 범죄인인도 관련 재판에서 불리한 결정을 받았는데, 중국 정부는 최근 캐나다산 목재 수입 중단을 결정하는 등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