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와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회담에서 대북 대응이 논의됐음을 확인한 가운데 중국 역시 하와이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측 발표 내용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양 정치국원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은 각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은 시종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을 견지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면서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과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문제 해결 원칙을 주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자오 대변인은 아울러 "중국은 미국과 북한이 서로 마주 보고 가고, 상호 간 합리적인 우려를 고려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기를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 성실히 노력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8일(현지시간) 하와이 회담에서 양국이 북한 문제를 논의하고, 북한이 양국의 분명한 협력 영역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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