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대교구, 7월 4일부터 일반 미사 허용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세계에서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미사가 다음 달 초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 대교구는 다음 달 4일부터 280여개 성당에서 일반 미사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점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리우 대교구의 오라니 템페스타 주교는 보건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아 미사 재개를 결정했으며 보건 당국의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미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일반 미사가 허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3월 20일께부터 미사가 전면 중단됐다.
한편, 리우에서는 전날부터 프로축구 리그도 재개됐다.
리우시 북부지역에 있는 마라카낭 경기장에서는 전날 밤 9시부터 플라멩구와 반구의 무관중 경기가 치러졌다.
브라질의 대부분 축구 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15일께부터 중단된 상태다.
마르셀루 크리벨라 리우 시장은 사회적 격리 완화 조치의 하나로 프로축구를 포함해 대부분 스포츠 종목의 무관중 경기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97만8천142명, 사망자는 4만7천748명 보고됐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44만8천여명은 치료 중이고 48만2천여명은 완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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