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조류인플루엔자 표준실험실 인증을 받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6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온라인 투표를 거쳐 조류인플루엔자 OIE 표준실험실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검역본부는 소 브루셀라병, 뉴캐슬병, 사슴만성소모성질병, 광견병, 일본뇌염, 구제역, 살모넬라증에 이어 모두 8개의 OIE 표준실험실을 보유하게 됐다.
OIE 표준실험실은 해당 질병 분야의 과학적·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OIE를 대신해 회원국이 의뢰한 시료를 검사하고 진단 표준품과 진단액을 개발·보급하는 것과 함께 과학적 기술자문이나 교육·훈련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OIE 지정 실험실을 말한다.
OIE는 가축전염병 114종에 대해 미국, 영국, 프랑스, 한국, 일본 등 총 37개국에 274개 표준실험실을 지정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조류인플루엔자는 가금류에 전파되면 사회·경제적 피해가 막대할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검역본부 박봉균 본부장은 "OIE 표준연구실 인증은 검역본부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동물 질병 전문기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에서 단일기관으로는 가장 많은 8개의 OIE 표준실험실을 운영하게 된 만큼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동물 질병에서도 K-방역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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