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3일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급등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9.02포인트(1.36%) 오른 2,155.75를 나타내며 2,15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2.40포인트(1.05%) 오른 2,149.13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의 상승에 장 초반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주요 기술주 강세가 유지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3.5포인트(0.59%) 상승한 26,024.9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12포인트(0.65%) 오른 3,117.86에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은 110.35포인트(1.11%) 상승한 10,056.47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한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코로나 재확산이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미국 소비 둔화, 이를 통한 산업생산 부진으로 한국의 대미 수출 감소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고 우려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269억원과 65억원 각각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고, 기관은 322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3.43%)과 운송장비(1.83%), 전기·전자(1.25%), 의약품(1.34%) 등 전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네이버[035420](4.81%)와 카카오[035720](3.65%)가 전날에 이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삼성전자[005930](0.58%)와 SK하이닉스[000660](1.30%), 현대차(1.52%) 등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38포인트(1.25%) 오른 761.02를 나타내며 760선을 넘어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6.97포인트(0.93%) 오른 758.61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279억원 순매수를, 외국인과 기관이 171억원과 9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펄어비스[263750](4.49%), 셀트리온헬스케어(1.69%) 등이 상승했고, 전날 급등했던 알테오젠[196170](-3.67%)은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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