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미국의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GPS·위성항법장치)에 대응해 추진해온 자체 시스템 '베이더우'(北斗)를 구성하는 마지막 위성을 발사했다.
중국은 23일 오전 9시 43분(현지시간)께 쓰촨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3호 이(乙) 운반로켓을 이용해 위성을 발사했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 등 중국매체가 전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중국이 베이더우 시스템 구축을 위해 궤도에 쏘아 올린 베이더우 위성은 총 55기로 늘어난다. 최신형인 베이더우 3호 위성으로는 30번째다.
'북두칠성'에서 이름을 따온 베이더우 시스템은 '중국판 GPS'로 불리며, 중국은 1994년부터 베이더우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군사용의 경우 위치 결정 정밀도가 10㎝ 이내가 돼 미국 GPS의 30cm를 능가할 것이라고 중국 측은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사는 지난 16일 발사를 앞두고 로켓에 기술상의 결함이 발견돼 한차례 연기된 끝에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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