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위원장 "K방역 성과 바탕으로 ICT 기반 보건협력 늘려야"

입력 2020-06-23 15:00  

북방위원장 "K방역 성과 바탕으로 ICT 기반 보건협력 늘려야"

(세종=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23일 "K방역의 성과를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보건·의료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8차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북방 국가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대응 경험을 토대로 의료 사절단을 파견하고 의료인 연수사업을 추진하면 보건의료 산업의 진출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비대면 경제가 확산했다"며 "이를 계기로 5G, 온라인 게임, 전자상거래 등 비대면 산업군에 경쟁력을 가진 한국 디지털 산업을 북방국가에 확대·재생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북방 국가들과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방위는 이날 회의에서 중국, 몽골, 러시아 등 14개 북방국가에 대한 정책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중국과 협력 강화를 위해 우선 중국 지린성에 210㎢ 규모로 조성될 한중 국제협력 시범구 조성에 협력해야 한다고 북방위는 밝혔다. 몽골 상황에 특화한 정책과제로는 스마트팜 및 축산 분야에서 농업협력을 확대하고 한·몽 경제동반자협정(EPA) 추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협력 과제로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기술협력을 늘리는 방안이 나왔다. 러시아 연해주에 한국 기업들을 위한 산업단지를 건설하고, 한·러 혁신플랫폼을 활용한 기술협력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범석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지원장 부단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별 협력방안을,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관광국장이 신북방 문화·인적교류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js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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