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공표…지상파 광고점유율도 하락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지난해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영업손실이 2천억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매출마저 큰 폭으로 줄면서 최악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344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2019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공표했다.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2018년보다 3천633억원(2.1%) 증가한 17조6천702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2천222억원(-7.9%) 감소한 2조6천21억원이었다.
이 중 지상파는 매출이 2천797억원 감소한 3조5천168억원, 영업손실은 97억원 감소한 2천14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5.1%였다.
이는 2014년 이후 최저치였던 2018년(-5%)보다도 더 낮은 기록이고, 이번에 공개된 2010년 이후 자료 중 최저치다.
지난해 다른 매체들의 방송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IPTV는 매출이 4천208억원 증가한 3조8천566억원, 영업이익은 3천215억원 감소한 1조5천580억원이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매출이 2천447억원 증가한 7조849억원, 영업이익은 1천844억원 증가한 8천213억원이었다.
콘텐츠사업자(CP) 매출은 550억원 증가한 6천311억원, 영업이익은 263억원 감소한 1천302억원이었다.
종합유선방송(SO) 매출은 671억원 감소한 2조227억원, 영업이익은 705억원 감소한 2천400억원이었다.
위성방송 매출은 66억원 줄어든 5천485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7억원 늘어난 65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방송사업 매출 점유율은 지상파가 21.9%에서 19.9%로, SO는 21.1%에서 11.4%로, 일반PP는 16.7%에서 13.7%로 낮아졌다. 반면 IPTV는 19.9%에서 21.8%로, 홈쇼핑PP는 22.8%에서 26.4%로 높아졌다.
지난해 전체 방송광고 매출은 2018년보다 2천266억원(-7%) 감소한 3조9억원이었다.
지상파의 광고시장 점유율은 2018년 40.3%에서 지난해 36.7%로 낮아졌으나, PP의 점유율은 50.1%에서 52.9%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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