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2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의 경기 전망이 개선되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증폭 우려가 완화하면서 전날의 하락세를 털고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 오른 6,320.12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13% 오른 12,523.76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39% 상승한 5,017.68로 장을 마감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도 1.76% 오른 3,298.8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2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이날 유럽 증시는 유럽 경제지표 개선 흐름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시장정보 분석업체 IHS 마킷이 이날 발표한 6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치를 상회한 47.5로 나타나 전달 31.9에서 크게 올랐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증폭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된 것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가 더는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가 "맥락이 많이 어긋난 채로 인용됐다"면서 곧바로 번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날 밤 트위터로 "중국과의 무역 합의는 온전하다. 합의 조건에 맞게 지속하길 희망한다"는 글을 올려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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