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30일→19일로 단축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다음 달 실시되는 특별 여행주간 기간 고속철도(KTX)·고속버스 등 교통수단과 추천 관광지에 대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달 1~19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한 여행으로 일상의 소중함을 간직하세요'라는 표어로 올해 특별 여행주간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애초 비수기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올해 특별 여행주간은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30일로 확대돼 실시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순연되고 기간도 19일로 줄었다.
문체부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여행 문화를 만들기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여행지 방역과 밀폐·밀접·밀집 등 '3밀' 상황을 적극적으로 피하는 소규모 안전 여행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별 여행주간에는 다양한 교통 혜택이 주어진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KTX를 4차례 이용할 수 있는 '여행주간 레일패스'를 1만명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2인권 14만원, 3인권 21만원이다.
또 전국고속버스운송조합은 금요일~일요일을 제외한 4일간 고속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여행주간 고속버스 프리패스'를 1만명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1인권은 4만원이다.
한국해운조합도 여행주간 기간에 평일 50%, 주말 20% 여객선 운임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객선 할인패스 섬으로'를 1매 구매하면 1매 더 주기로 했다.
차량 공유기업 쏘카는 여행주간 기간 한 달 4천900원인 '라이트패스'에 신규 가입하면 첫 달 가입비를 무료로 해주기로 했다.
이번 여행주간 기간에는 관광 상품에 대한 할인 행사도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웰니스 관광지'를 이용하면 5만원 할인 혜택이 있고 정부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여행지에서 숙박한 것을 인증하면 5만원권 국민관광상품권을 지급한다. 여행지 특별 할인 행사 등은 여행주간 누리집에서 더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는 여행주간 기간 관광객들이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즐길 수 있는 비대면(언택트) 여행지도 추천했다.
대상은 계절마다 선정해 온 '숨은 관광지' 29개소 중 여름에 어울리는 ▲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경기 안산) ▲ 상도문돌담마을(강원 속초) ▲ 예당호야간음악분수+느린호수길(충남 예산) ▲ 채계산출렁다리+강천산 단월야행(전북 순창) ▲ 보물섬전망대+스카이워크(경남 남해) ▲ 태백산 금대봉코스 천상의 화원(강원 태백) 등이다.
문체부는 여행주간 기간 전까지 한적하고 아름다운 명소나 입장객 수를 제한하는 장소 등 비대면 여행지 100곳도 선정해 여행주간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지만 곧 8월 초 여름휴가 여행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를 분산하고 어려움에 부닥친 국내 관광업계의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여행주간을 실시하게 됐다"며 "안전수칙을 지키며 여행을 즐기는 안전한 여행 문화 확산에 모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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