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시위 중 발생한 웬디스 전소사건 용의자 특정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을 사살한 후 벌어진 항의 시위 도중 근처 패스트푸즈점 웬디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여성이 체포됐다.
이 여성은 사망한 흑인 레이샤드 브룩스(27)의 여자친구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폭스뉴스에 따르면 애틀랜타 풀턴카운티 보안관실은 23일(현지시간) 방화 용의자인 나탈리 화이트(29)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화이트를 풀턴카운티 교도소에 수감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트위터로 전했다.
앞서 애틀랜타 소방당국은 지난 20일 화이트가 방화 용의자로 확인돼 그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그의 사진까지 공개했다.
브룩스는 지난 12일 밤 애틀랜타의 웬디스 매장 앞에서 백인 경찰의 체포에 저항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사살됐다.
이튿날 애틀랜타에선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사건이 발생한 웬디스 매장에 불이 나 결국 건물은 전소했다.
사건 현장에 있던 경찰의 보디캠 영상에는 브룩스가 '화이트'라는 이름의 여자친구를 언급하는 목소리가 담겼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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