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환자, 부정맥 발생률 10배"

입력 2020-06-24 10:42  

"코로나19 중환자, 부정맥 발생률 10배"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집중치료실(ICU: intensive care unit)로 옮겨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는 심정지(cardiac arrest) 또는 부정맥이 발생할 위험이 다른 입원 환자보다 10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의대의 라자트 데오 심장 전기생리학 교수 연구팀이 3월 초에서 5월 중순 사이에 펜실베이니아 대학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700명(평균연령 50세)의 치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3일 보도했다.
이 중 11%가 증상이 악화돼 집중치료실로 옮겨졌다.
전체 환자 중 9명은 심정지, 25명은 치료가 필요한 심방세동, 9명은 임상적으로 위중한 서맥(bradyarrhythmia), 10명은 비지속적 심실빈맥(nonsustained ventricular tachycardia)이 발생하는 등 모두 53명에게서 여러 형태의 부정맥이 나타났다.
특히 집중치료실 환자가 코로나19로 입원한 다른 환자들보다 이러한 부정맥 발생률이 10배나 높았다.
유독 집중치료실 환자들의 부정맥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확실하지 않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심근세포의 손상이라기보다는 전신 염증, 스트레스 등 심장과 관련이 없는 원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심장이 예고 없이 갑자기 박동을 멈추는 심정지는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발생하는 심근경색과는 달리 심장을 수축시키는 전기활동 이상으로 나타나는 부정맥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부정맥 학회(Heart Rhythm Society) 학술지 '부정맥 저널'(Heart Rhythm Journal) 최신호(6월 22일 자)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