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절연 변압기 예방진단 분야 기술협력 MOU 체결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267260]이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차세대 전력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한전과 '가스절연 변압기 예방진단 분야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술협력은 현대일렉트릭의 전력 설비 예방진단 기술에 한전이 보유한 전력 운용 빅데이터 분석과 설비 유지보수 노하우 등을 접목해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전력 설비 예방진단 기술은 전력 설비 상태를 실시간 감시하면서 고장 등 이상 징후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전 진단으로 최적의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제품의 잔존 수명을 예측할 수 있어 변전 설비 자산관리 분야의 차세대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한전도 1997년 가스절연 개폐기에 온라인 예방진단 시스템을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종합예방진단시스템을 변전소로 확대 구축했으며 작년부터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예방진단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HTF 마켓 인텔리전스'는 변압기 예방진단 분야 세계시장 규모가 연평균 약 37% 수준의 고성장을 거듭해 올해 약 5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이번 기술협력이 변전설비 자산관리 분야의 핵심기술로 평가받는 예방진단 분야 기술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기반의 자산관리 솔루션을 통해 차세대 글로벌 전력 시장을 선점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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