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기업들과 신사업 분야에 진출하는 기업들에 대한 사업재편이 최종 승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제26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심의를 통과한 10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승인기업 중 상아프론테크[089980], 코넥, 인지컨트롤스[023800], 덕양산업[024900](이상 중견기업), 제이앤티지, 새한산업(이상 중소기업) 등 6개 기업은 '친환경차'를 테마로 하는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중우엠텍, 신관산업, 엔에프 등 4개 중소기업은 항공기, 폴더블폰 등 유망 신산업에 진출하는 기업이다.
이번 승인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시행 중인 기업활력법의 누적 승인기업은 총 128개, 신산업진출 유형은 14개 업체로 늘어났다.
승인을 받은 10곳은 앞으로 5년 동안 신산업분야의 기술개발과 신제품 양산을 위해 약 1천여명을 신규고용하고, 2천300억원을 투자한다.
산업부는 "국가 경제적 중요도가 큰 주제에 대한 수요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정책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테마형 사업재편' 방식으로 처음 사업재편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테마로 산업생태계 내 여러 기업이 동시에 사업재편을 추진할 경우 산업구조 혁신 파급효과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이에 따라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 산업생태계로 진출하는 자동차 부품 6개사의 사업재편이 일괄 승인됐다.
산업부는 이들 기업이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첨단부품 공급 핵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상아프론테크는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기술 개발과 신규 투자를 추진한다. 인지컨트롤스는 연료전지에 적합한 정밀 온도제어와 고응답성의 냉각조절 장치 개발·제조에 나선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 등 4개 기업은 무인항공기, 폴더블폰, 스마트홈, 스마트 의료기기 등 국민의 삶의 질 개선하는 유망 신산업에 본격 진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해선 선제적 사업재편에 대해 적극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향후 사업재편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정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