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 남부에서 23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4의 지진으로 지금까지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앙이 위치한 오악사카주의 알레한드로 무라트 주지사는 24일 현지 밀레니오 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오악사카주에서 남성 5명, 여성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재산 피해 규모는 최종적으로 집계되지 않았으나 가옥 파손 사례만 2천 건이 넘는다고 무라트 주지사는 전했다.
전날 오전 10시 29분 멕시코 남부 태평양 해안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은 수백㎞ 떨어진 수도 멕시코시티를 포함해 전체 12개 주에서 감지됐다.
멕시코 전역에서 크고 작은 부상과 건물 파손, 화재, 산사태 등이 보고됐다.
멕시코시티에선 60대 한국 교민이 대피 과정에서 다리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입원 치료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은 규정상 지진 발생 후에도 대피하지 않은 채 병원 내에 머물렀는데, 다행히 의료기관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국립지진국에 따르면 강진 발생 후 24시간 동안 총 1천738건의 여진이 발생했다. 가장 규모가 큰 것은 5.5였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2017년 9월에도 푸에블라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300여 명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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