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24만2천여가구가 공급되는 가운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전매제한 규제 강화 직전인 7월에 분양 물량이 집중된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7∼12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총 24만2천110가구(총가구 수 기준, 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청약 이관 업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분양 일정을 소화하기 버거웠던 올해 상반기 물량(15만2천536가구)보다 58.7%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하반기 분양은 내달 집중될 전망이다. 이달 말 조사 기준 7월 분양 예정 물량은 8만6천501가구로, 하반기 월평균 분양물량(4만352가구)의 2배가 넘고, 지난달 말 조사 때(4만8천298가구)보다도 2배 가까이 늘었다.
내달 29일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고, 8월부터는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에서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 전매가 제한되면서 건설사들이 그 전에 분양을 서두르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는 "7월 말 이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저렴한 분양 아파트에 가점 높은 청약통장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새 아파트 선호가 여전한 데다, 분양가 통제로 분양가가 조정되는 지역이 늘면서 하반기 청약시장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에 지역별로는 수도권 13만8천873가구, 지방 10만3천237가구가 공급된다.
경기(7만4천469가구), 서울(3만4천279가구), 인천(3만125가구), 부산(2만114가구), 대구(1만7천553가구), 충남(1만2천873가구) 등의 순으로 물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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