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와 환경부가 그린뉴딜 정책을 이끌 친환경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그린뉴딜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전환 등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경기 부양과 고용 촉진을 끌어내는 정책으로, 정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했다.
중기부와 환경부는 26일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그린벤처 100' 기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육성한다.
두 부처는 친환경 기술을 보유하는 등 그린 산업을 선도할 기업을 각 50개씩 선정해 3년간 기업 당 최대 3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22년까지 오염물질 배출 저감 장치를 비롯한 친환경 설비를 갖춘 '스마트 생태 공장' 100곳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기업 1곳당 최대 10억원의 환경 설비 개선 비용을 지원하고, 중기부는 1억5천만원 한도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등 스마트 솔루션 비용을 지급한다.
아울러 양측은 그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환경 기술 상용화에도 협력한다.
중기부는 '그린뉴딜 펀드'를 신설하고, 환경부의 환경산업 펀드와 함께 그린산업 분야의 유망 벤처·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산하 연구기관이 보유한 원천 기술을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이전 플랫폼 '테크브릿지'를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협업 과제 외에도 낙후 지역을 그린 중소·벤처기업의 집적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그린 스타트업타운' 등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해 우리나라에도 그린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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