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주터키한국대사관이 참전용사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주터키대사관은 25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의 한국공원 내 6·25전쟁 참전 기념비에서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수도 앙카라 방어를 책임지는 아흐메트 쿠루마흐무트 터키 4군단장을 비롯해 터키군의 육·해·공군 대표 장성, 쉬크뤼 탄도안 참전협회장, 오스만 야샤르 에켄 참전용사 등이 참석했다.
주터키대사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올해 행사 규모를 예년보다 대폭 축소했다.
최홍기 주터키대사는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 후손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후 참전협회에 노트북 컴퓨터 10대를 기증했다.
최 대사는 "터키를 포함한 참전 국가의 지원에 힘입어 한국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한국 정부와 국민은 젊은 터키 병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깊이 감사하고 있으며 이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터키는 오늘날 피로 맺은 형제 국가로 발전해 정치·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앞으로도 양국 간 미래는 매우 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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