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포함될 듯…포르투갈·스웨덴 제외 전망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오는 7월 6일부터 스페인이나 프랑스 등으로부터 영국에 입국하는 이들은 14일 자가 격리 의무화 조치가 면제될 전망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8일부터 사실상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자가 격리 의무화 조치를 적용해 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저위험 국가 입국자에 대해서는 14일 자가 격리 조치를 적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영국 국민에게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한 모든 해외여행 자제를 당부하고 있지만 일부 국가나 지역에 대해서는 이를 완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영국인들은 여름철 휴가로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입국 후 별도 자가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영국은 전문가 패널을 구성해 적색, 황색, 녹색으로 이뤄진 교통신호등과 같은 위험 평가 시스템을 도입한다.
녹색, 황색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이들은 자가 격리가 면제되지만, 적색 국가로부터의 입국자들은 격리 조치를 계속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 대변인은 "우리의 새로운 위험 평가 시스템은 조심스럽게 안전한 여행 경로를 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그러나 위험이 다시 부상한다면 제동을 거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정국가를 어떻게 분류할지는 다음 주 발표되며, 오는 7월 6일부터 본격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BBC 방송은 스페인과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핀란드, 벨기에, 터키, 독일, 노르웨이 입국자가 자가 격리 면제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포르투갈, 코로나19 감염률이 여전히 영국보다 높은 스웨덴 등은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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