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히말랴야 산악지대에 신형 곡사포 배치…"인도군 압박"

입력 2020-06-29 10:37   수정 2020-06-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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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히말랴야 산악지대에 신형 곡사포 배치…"인도군 압박"
인민해방군, 고원지대 작전용 'PCL-181' 곡사포 투입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군이 최근 히말라야 국경지대에 산악지역용 신형 곡사포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중국 관영 CC(중앙)TV의 영상 자료를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최근 시짱(西藏·티베트) 자치구의 히말라야 고원지대에 'PCL-181' 155㎜ 산악지역용 신형 곡사포를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인도와의 국경 분쟁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를 해석하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인도군과의 국경 대치가 시작된 지난 5월 이후 티베트 고원 지대에 'PCL-181' 곡사포와 고원작전용 15식 경전차 등을 이동 배치했다.
무게 25t의 경량인 'PCL-181' 곡사포는 바위가 많은 고원지대에서 운용하기에 적합한 차량 탑재형 자주 곡사포로 알려져 있다.

무게 30t의 15식 경전차는 105㎜ 포와 첨단 센서, 최신형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산소가 부족한 고원지대 작전용으로 제작됐다.
'PCL-181' 곡사포와 15식 경전차는 Y-2 수송기에 의해 전선으로 신속하게 운반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민해방군과 인도군은 지난 5월부터 양국간 국경 지역인 히말라야 라다크 갈완(중국명 자러완) 계곡에서 대치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시설물 설치와 철거를 놓고 양측 군대가 '몽둥이' 등을 동원해 몸싸움을 벌여 최소 20명의 인도 군인이 사망하고 중국군도 다수의 희생자를 냈다.
이후 중국군은 최소 세 차례에 걸쳐 인도 국경지대에서 실탄 훈련을 하는 등 인도군을 압박하고 있다.
인도군도 유혈 충돌이 일어난 갈완 계곡에 T-90 탱크를 배치하고 항공 정찰을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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