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반대 운동 큰 시각차…미 백인 절반 동의 안해

입력 2020-06-29 17:03   수정 2020-06-30 15:37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인종차별 반대 운동 큰 시각차…미 백인 절반 동의 안해
유고브 여론조사…BLM 지지도, 민주당 87% vs 공화당 28%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하고 있으나 미국 백인의 절반가량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 등 인종차별에 대한 계층별 시각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BS방송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에 의뢰해 미국 성인 2천6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이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운동'이 추구하는 이상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람은 40%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으며 오차 범위는 ±2.6%포인트다.
문제는 흑인의 84%와 백인의 53%가 BLM에 동의했지만, 나머지 흑인의 16%와 백인의 47%는 동의하지 않았다.
인종차별의 피해자인 흑인도 10명 중 1~2명이 BLM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며, 백인은 그 비율이 절반에 달하는 셈이다.
특히 백인 중 31%는 BLM에 강하게 반대해, 강하게 찬성한다(28%)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흑인은 65%가 BLM에 강하게 동의한다고 말했지만 강하게 반대한다는 응답은 9%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는 87%가 BLM 운동의 목표에 동의했지만, 공화당 지지자는 28%만 동의했다. 무당층 동의율은 58%였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두곤 "지나치게 강경했다(38%)"와 "충분히 강경하지 않았다(39%)"는 응답자 비율이 비슷했다.
"적정했다"는 응답자는 23%였다.
민주당 지지자는 68%가 트럼프 대통령의 시위 대응이 "지나치게 강경했다"고 답했다. "적정했다" 또는 "충분히 강경하지 않았다"는 민주당 지지자는 각각 10%와 22%였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는 "충분히 강경하지 않았다"는 이가 55%로 가장 많았고 "적정했다"도 38%였다. "지나치게 강경했다"는 6%에 그쳤다.
무당층 사이에선 "지나치게 강경했다"가 37%, "충분히 강경하지 않았다"가 40%, "적정했다"가 23%였다.
노예제를 지지한 남부연합의 상징물이나 동상을 공공장소에서 철거하는 문제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 55%가 "남겨둬야 한다", 45%가 "철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남겨둬야 한다는 응답자(86%)가 철거해야 한다는 응답자(14%)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던 반면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는 철거하자(74%)는 쪽이 유지하자는 쪽(26%)보다 훨씬 다수였다.
경찰개혁과 관련해서는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5%로 최다였고 '부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36%, '변화가 필요 없다'는 9%였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