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플로리다 등 6개 경합주 9월8일부터 광고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저조한 지지율로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TV 광고를 쏟아낸다.
30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프는 전날 6개 경합주에서 TV 광고 시간을 9천500만 달러(약 1천144억원)어치 이상 예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는 승리를 했으나 현재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 밀리거나 동률을 이루는 애리조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이 광고 대상지역들이다.
트럼프 캠프는 오는 9월8일부터 선거일까지 이들 지역에서 TV 광고 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6개 주 중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주소지를 두고 있는 플로리다주의 TV 광고 시간이 3천200만 달러 규모로 가장 많다.
그 뒤를 오하이오(1천840만 달러), 펜실베이니아(1천620만 달러), 노스캐롤라이나(1천580만 달러), 위스콘신(740만 달러), 애리조나(520만 달러) 순으로 잇는다.
다만 실제 광고비 집행 규모는 선거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NBC는 지적했다.
트럼프 캠프가 경쟁자가 없을 때 일찌감치 광고 시간을 예약하긴 했지만, 바이든 캠프는 아직 가을 TV 광고 시간을 예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트럼프 캠프 외에는 바이든의 최대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프라이어리티스 USA'가 3천900만 달러,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아메리카 퍼스트 액션'이 2천400만 달러, 민주당 지지 그룹 '퓨처 포워드'가 약 2천만 달러어치의 TV 광고 시간을 각각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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