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한진칼이 자회사인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진행한 신주인수권부 사채(BW) 공모 청약에 7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1일 대표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부터 진행된 3천억원 규모의 한진칼 BW 청약 접수 결과 최종 경쟁률이 24.45 대 1로 집계됐다. 증거금은 7조3천350억원이었다.
이번 BW는 표면이자율이 2%, 만기 이자율은 3.75%이고 만기일은 2023년 7월 3일이다.
앞서 한진칼은 지난달 1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일반공모 방식의 BW 3천억원 발행을 결의했다.
이에 대해 지난달 17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은 한진칼의 BW 발행이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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