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야·트릭스터가 모바일로 돌아온다…엔씨, 신작 3종 공개(종합)

입력 2020-07-02 14:51  

팡야·트릭스터가 모바일로 돌아온다…엔씨, 신작 3종 공개(종합)
'프로야구 H3'도 개발 중…하반기부터 순차 발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가 예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PC 게임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신작들을 2일 선보이며 하반기 시장 공략 청사진을 제시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강남구 '더라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회사 '엔트리브 소프트'가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3종을 공개했다.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트릭스터M'은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PC 게임 '트릭스터'를 모바일로 옮긴 작품으로, 변화하는 환경과 인물과의 만남 등 콘텐츠로 이뤄진 '어드벤처 MMORPG'를 표방했다.
이성구 엔트리브소프트 대표는 "트릭스터는 원작 팬이 많고 그들의 감성이나 요구사항이 명확하다"면서도 "예전 그대로를 가져오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리니지의 잘 된 시스템을 좀 더 가볍게 가져왔다"라고 말했다.
'팡야M' 역시 PC·콘솔 게임이었던 '팡야'의 모바일 버전으로, 원작을 뛰어넘는 그래픽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조작감 등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대표는 "원작은 캐주얼 스포츠 게임인데, 팡야M은 스포츠 역할수행게임(RPG)이라고 장르를 부르고 있다"며 "성장이나 캐릭터, 다른 이용자와의 경쟁과 대결 등 부분에서 원작과 큰 차별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H3'는 구단주가 돼 야구단을 운영하는 게임으로, 감독 역할을 맡았던 전작 '프로야구 H2'보다 콘텐츠가 늘어났다.
선수를 발굴하는 '스카우터'와 선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이적시장', AI 기술을 접목한 경기 리포트와 하이라이트, 뉴스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세 게임을 올해 하반기부터 차례대로 출시하고, 해외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모바일 게임을 PC에서도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트릭스터나 팡야는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당연히 해외출시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원작이 나왔던 지역은 다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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