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동물원 여성 사육사 관람객 앞에서 호랑이에 물려 숨져

입력 2020-07-06 11:44   수정 2020-07-06 13:46

스위스 동물원 여성 사육사 관람객 앞에서 호랑이에 물려 숨져
작년엔 악어가 사육사 물어 총살돼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스위스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사육사를 물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 20분께 스위스 취리히동물원에서 55세 여성 사육사가 관람객들이 보는 앞에서 시베리아 호랑이에게 물려 숨졌다.
취리히동물원은 성명을 통해 동물원 응급구조팀이 출동해 호랑이를 우리 밖으로 유인한 뒤 부상한 사육사를 응급처치했으나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동물원장 제베린 드레슨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취리히동물원은 이날 사고 여파로 폐장했다.
이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에게는 심리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동물원이나 보호구역에서 동물들의 공격을 받는 일은 흔하지 않지만, 취리히동물원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악어 한 마리가 우리를 청소하던 사육사의 손을 물었다가 총살되는 일이 있었다.
honk02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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