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처한 아르헨티나 정부가 채권단에 채무조정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협상 시한을 종전 이달 24일에서 8월 4일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이날 발표한 수정안은 원금 삭감 규모를 종전안보다 줄이고 금리를 올리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4월 650억달러(약 79조원) 규모의 외채에 대한 조정안을 채권단에 제시하고서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번까지 협상 시한만 여섯차례 늦췄다.
중도 좌파 성향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이번 수정안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마르틴 구스만 경제장관도 "채권자들이 우리의 한계를 이해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킬 합의에 도달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인정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2018년 맺었던 570억달러 규모의 신용공여를 대체하는 협상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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